성평등운동 검은 목요일 캠페인 #30 인천YWCA본부 신입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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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8회 작성일 22-09-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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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캠페인 #30 인천YWCA본부 신입 과장
"우리는 여성과 남성, 소년과 소녀들이 가정, 학교, 직장, 거리,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든 곳에서
성폭력과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폭력에 대항하여 말할 책임이 있습니다."
202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기점으로, 인천YWCA는 검은 목요일 일상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검은 목요일 캠페인은 목요일에 검은 옷을 입음으로써 성폭력과 젠더폭력에 저항하는 운동으로,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에서 시작하였으며, 세계YWCA 및 여러 에큐메니칼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YWCA는 2019년부터 여성 폭력 철폐 운동으로 검은 목요일 캠페인에 참여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목요일에는 검은 옷을 입는 일상 캠페인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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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행동
[정의·평화·생명을 위한 청(소)년, 여성, 지역의 자리로부터]
기후재앙을 직면한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은 타들어갔고, 7월의 폭염 속 상하차 노동자는 사망했다. 8월의 폭우 속 주택과 거리, 차들은 물에 잠겼고 이를 미처 피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사망했다. 아동과 발달장애인, 그리고 그들을 돌보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죽음이 있었다. 9월 다시금 쏟아진 태풍 힌남노의 빗줄기는 포항에 큰 피해를 남겼고, 십여 명의 사망자를 만들어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폭우와 홍수, 태풍은 시작일 뿐이다. 혹한과 폭설, 산불 등 기후재난은 해를 거듭하여 그 기록을 갱신할 것이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마치 악몽에서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듯, 원전최강국이 되어 탄소감축으로 기후위기대응을 하겠다는 허황된 정책만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재난은 악몽이 아니라 현실이며, 통계와 수치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문제이다. 반생명적인 핵개발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으며, 탄소감축만으로는 기후위기를 온전히 대응할 수 없다. 기후위기의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기업들 역시 ‘녹색성장’으로 겉포장만 바꾸었을 뿐, 진지한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
인류가 파괴시킨 기후가 불러온 재난은 우리의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현실에 발 딛고 있다. 무한성장주의, 과학만능주의,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모든 사회적 약자에게 그러했듯, 지구 역시도 살 수 없게 만들었다. 기후재난도 이 체제들과 마찬가지로, 책임이 가장 적고 가난한 자에게 가장 폭력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의 체제는 사회의 하층부를 침수시키면서, 더 높은 곳으로 서둘러 올라가라고 끊임없이 부추기고 있지만 그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는 올 여름 기후재난을 직면한 당사자들의 자리에서, 애통하고 분노하는 마음으로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한다.
한국YWCA는 생명파괴적인 현 체제와는 다르게 살기를 선택한 청(소)년의 자리에서,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주체인 여성의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지역의 자리에서 정의·평화·생명을 위한 기후정의행진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 행진에서 핵발전 및 화석연료 사용의 중단, 그리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실효성 있는 탄소감축을 실행할 것과 관련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한다. 또한 기후위기를 불러온, 기후재난이 심화시킨 불평등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봄정의가 구현될 것을 요청한다. 기후위기를 직접 마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행동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2022년 9월 24일, 모두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인다. 휘몰아치는 부정의한 기후재난의 거대함에 맞서, 한국YWCA 역시 생명을 위한 길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 두려움과 무기력을 느끼고 있는 이들, 다른 세상을 꿈꾸고 있는 이들 모두를 이 행진으로 초대한다. 진정한 정의와 평화가 만나는 생명세상이 올 때 까지 YWCA는 끊임없이 외치고, 시민과 함께 끝까지 걸을 것이다.
2022. 9. 20
한국YWCA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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